어머니의 죽음 이후 나는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치료를 받는다. 몇달 전 자살한 친구 C의 기억과 함께, 나는 잦은 재발에 점점 지쳐간다.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C의 마지막 말처럼.
차현숙
저자 : 차현숙 경북 상주 출생. 동국대 철학과 졸업.1994년 『소설과 사상』에 「또 다른 날의 시작」으로 데뷔.창작집으로는 『나비, 봄을 만나다』 『오후 세시 어디에도 행복은 없다』장편소설로는 『블루 버터플라이』 『안녕, 사랑이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