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못드는 밤, 경민은 돌아누운 아내를 뒤로 하고 거실로 나간다. 이른 출근으로 피곤이 누적된 아내와 나의 사이는 소원하다. 밤새 저마다의 꿈을 꾸며 같은 침대에서 자는 두 사람. 작은방에는 자신과 아내를 못마땅해하는 노모가 자고 있다. 맞벌이하는 자신들을 대신해 아이들과 집안일을 돌보는 어머니에게 동생이 각별한 존재라는 걸 경민은 어릴때부터 알고 있었다. 어느 날 수척한 모습의 동생이 찾아와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어머니는 경민에게 집을 팔아 동생을 도우라고 하고 아내는 완강히 반대하는데.
지젝은 9개의 핵심적 주제를 통해 현실 왜곡의 주범인 신비화된 이데올로기를 낱낱이 파헤치면서 ‘사회와 경제의 구체적 분석’을 위한 ‘난민의 정치경제학’을 제시한다. 난민과 테러가 가진 경제적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문화와 자연과 인간 자원을 포괄하는 새로운 보편적 공산주의를 내세우는데, 이는 정의를 세우려는 투쟁에서 성립할 수 있다.
은미희
저자 : 은미희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1996년 전남일보,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되었고, 2001년 장편 『비둘기집 사람들』로 삼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와 장편소설 『소수의 사랑』, 『바람의 노래』, 『18세, 첫경험』, 『바람남자 나무여자』, 『나비야 나비야』, 『흑치마 사다코』 청소년평전 『조선의 천재 화가 장승업』, 『인류의 빛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