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동료에게 선물 받은 블루테일이라는 이름의 와인을 마신다. 남편이 출장으로 집을 비우고, 나는 여섯 살 난 쌍둥이들과 밤을 보낸다. 아파트 앞 왕복 8차선 도로에선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나는 새벽까지 인터넷 쇼핑을 한다. 다음 날 아침, 칠판년 만에 만나는 대학 동아리 동기인 래인이 집으로 찾아온다.
김연희
저자 : 김연희
충북대학교 약학과 졸업. 2009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하며 등단했다. 2013년 「트란실바니아에서 온 사람」과 「블루 테일」이, 2014년 「〔+김마리 and 도시〕」와 「너의 봄은 맛있니」가 차세대예술인력육성사업 문학 분야(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선정되었다.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되어 제작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