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의 죽음 후, 나는 ‘카페 미세스 로렌스’ 앞을 서성거리다 수상한 남자를 만난다. 영화관에 왔냐고 묻는 남자를 지나쳐 길을 잃은 뒤 공동묘지 안쪽에 자리잡은 스크린을 발견한다. 나는 미세스 로렌스를 만나 미수가 죽었다고 말하고, 예전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때를 떠올리며 미수를 만나 헤어지던 때를 기억한다. 그리고 미수의 장례식에 참석해달라는 미수 엄마의 연락을 받는데.
채현선
저자 : 채현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아칸소스테가」가 당선되어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