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믹 무예소설의 새로운 신화가 시작된다!
통신 작가 조재윤의 무예 소설이다. 영악하지만 밉지 않은 주인공을 통해 코믹 무예소설을 선보이고 있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 라인, 스피디한 이야기 전개, 개연성 있는 상황 설정, 숨쉴 틈을 주지 않는 유머와 재치가 이 소설의 장점이다.
이야기는 아홉 살 소년 동천이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얽히고 설킨 관계를 형성한다. 술에 취해 유치하기 짝이 없는 노래를 불러 대는 사부와 약한 사람에게는 강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비굴한 주인공 동천. 이처럼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다른 무협소설의 주인공처럼 영웅도 아니고 진지하거나 잘난 면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인물들을 통해 코믹 무예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읽게 된다.
지금의 화정이가 어떠한 존재인가. 인면지주의 힘을 지니고 있어서 소위들 말하는 막가파(막가파 : 전설의 신검 간장과 비견되는 막사의 첫 글자를 따 막사라는 검에 그것을 더했다는 뜻으로, 천하에 무서울 것이 없다는 하오문의 대표적인 파벌. 그러나 설립의 취지가 무색하게 고수만 보면 허리를 굽힌다고들 말한다. 여기에서 소연은 막가파의 본뜻만 떠올린 것임) 부럽지 않은 대단한 초고수가 아닌가! 비록 생각하는 것이 딸리긴 했지만 그것이 그녀의 능력까지는 가려주지 못했다. 그래서 소연은 희망을 가졌다.
‘그 그래! 어쩌면 화정이가 주인님을 찾는다고 한 말이 마냥 허풍선이는 아닐 거야!’
– 본문 중에서
조재윤
1977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동서울대 전자계산과를 졸업하고 현재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1998년 PC통신 천리안에 글을 올린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하이텔 등에 꾸준히 글을 연재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무예소설에 심취하여 그 방면의 글을 두루 섭렵한 그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운중행의『추룡기행』을 첫손에 꼽는다.
서장1장 그간의 이야기2장 세월유수3장 밖으로…4장 나 홀로 천사동에5장 환골탈태6장 말 한번 잘못했다가…7장 자고 일어나 보니…8장군웅채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