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일주일째 지속되던 어느 날, 경주는 명수가 준 펜던트를 매일 닦으며 부적처럼 여긴다. 명주의 아이를 임신했다 지운 적 있는 경주의 곁에는 진이가 있었다. 어느 날 명수는 경주에게 더이상 펜던트를 닦이 말라고 말하고, 진이와 잤다고 고백하는데.
김이정
저자 : 김이정 경북 안동 출생. 숭실대학교 철학과 졸업. 1994년 문화일보에 단편소설 「물 묻은 저녁 세상에 낮게 엎드려」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소설집으로 『도둑게』, 장편소설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와 『물속의 사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