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운 책에 담아낸 한 권의 인문 지식!
우리 시대 최고의 교양 강연과 인문 교양지 ‘자음과모음 R’에 연재된 원고를 한 권에 담은 「지식 교양 시리즈」『김진경의 신화로 읽는 세상』. 우리 신화를 가지고 현실을 사고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하는 책이다. 동화작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 신화를 현실과 연결하여 생각하는 하나의 사례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바꿀 수 있도록 이끈다. ‘백조 여인’과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로 김소월 시를 풀어내고, 《금오신화》와 최초 한글소설 《홍길동전》으로 백석의 시를 파헤치는 등 신화를 통해 한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엿보는 길로 안내한다.
김진경
저자 : 김진경
저자 김진경은 동화 작가이자 시인이다. 1953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 시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해 <5월시> 동인으로 활동했다. 1985년 서울시 양정고 재직 시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구속돼 1년 2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친 뒤 교육운동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 첫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동 청소년 문학상인 앵코?티블상을 받았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 판타지 동화를 쓰기 위해 신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고양이 학교』시리즈는 현재 대만, 중국, 일본,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됐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 『광화문을 지나며』, 『우리 시대의 예수』, 『별빛 속에서 잠자다』, 『슬픔의 힘』 등과 장편소설 『이리』, 어른을 위한 동화 『은행나무 이야기』, 교육에세이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가 있다. 어린이 책으로는 『거울 전쟁』, 『고양이 학교』, 『한울이 도깨비 이야기』가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30년에 300년을 산 사람은 어떻게 자기 자신일 수 있을까』 등이 있다.
서문
바람의 미학 Ⅰ- 김소월의 시를 다시 읽는다
바람의 미학 Ⅱ – 백석의 시를 다시 읽는다
붉은 악마의 서사적 정체성 – 신세대와 신화
간달프인 줄 알았더니 오르크였네? – 신화는 어떻게 재해석되고 재창조되는가?
왜 옛날 야한 영화 제목에는 ‘뽕’이 많이 들어갈까? – 신화와 페미니즘
신들의 시장 – 인간은 경제적 동물인가?
사라진 신들의 연대기 – 우리는 어떻게 아파트라는 거주 기계에서 살게 되었나?
생각하는 법을 바꿔야 한다
<자음과모음 R> 창간호부터 6호까지 여섯 번에 걸쳐 연재된 이 원고는 신화를 통해 한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1장에서는 코리족 신화인 ‘백조 여인’과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로 김소월 시를 풀어낸다. 2장에서는 최초 소설 <금오신화>와 최초 한글소설 <홍길동전>으로 백석의 시를 파헤친다. 3장에서는 치우용의 신화와 역사를 통해 붉은 악마의 서사적 정체성을 파헤친다. 4장에서는 앵글로색슨족과 오르페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신화는 어떻게 재해석되고 재창조되는지를 말하고 있다. 5장에서는 주몽 신화를 세계 신화로 확장하면서 민간 신앙과 원시유교를 풀어낸다. 6장에서는 한국 민담인 ‘이야기 모으는 아이’를 통해 성스러움이 어디서 오는지를 이야기한다. 7장에서는 조왕신, 성주신, 각시 귀신 등 한국의 신들과 한국 민담을 통해 아파트라는 현대 문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