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계간지 2022 겨울
저자 | 자음과모음 편집부 |
저자2 | |
출판사 | 자음과모음 |
발행일 | 2022-12-01 |
사양 | 496쪽 | 170*240 |
ISBN | 2005-2340 |
분야 | 문예 계간지 |
정가 | 15,000원 |
계간 『자음과모음』 2022년 겨울호(통권 55호)의 게스트 에디터는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과 ‘동물해방물결’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도희 변호사다. 김도희 변호사는 삶의 순간순간이 정치와 사랑의 장이 되는 동물과의 삶을 이야기한다. 이는 ‘평소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들이 맺고 있는, 협소하고, 환상적이고, 위계적인 관계에 길들여진 신체의 바깥에서,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들, 나아가 모든 비인간존재들이 연결되어 있는 더 많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동물-권”이다. 김도희 변호사가 게스트 에디터를 맡아 꾸리고 싶어 했던 이야기는 “단순히 권리를 넘어서서 동물을 둘러싼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번 게스트 에디터 지면은 동물과 세상이 복잡다단하게 얽히고설켜 있는 이야기들을 삐죽빼죽 드러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동물×’의 방식의 기획으로 엮어보았다. 동물×출판, 동물×철학, 동물×예술, 동물×소설, 동물×법, 동물×소수성, 동물×행동 등 다양한 영역의 동물-권 이야기를 펼쳤다.
■■■ 게스트 에디터의 말
돌이켜보니 저는 언젠가 동물의 추상성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동물은 구체성을 가진 어떤 실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존재하는 모든-다른 자들의 관계를 끝없이 정립하고 해체하기를 반복하는,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야기’라고요. 그리고 필진 분들에게 원고를 청탁하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평소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들이 맺고 있는, 협소하고, 환상적이고, 위계적인 관계에 길들여진 신체의 바깥에서,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들, 나아가 모든 비인간존재들이 연결되어 있는 더 많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동물-권이라고 생각한다’고요.
_2022년 겨울호 김도희 변호사, 「게스트 에디터의 말」 중에서
머리글
안서현 인간동물이 쓰다
게스트 에디터|김도희
김도희 게스트 에디터의 말
[동물 × 출판]
현희진 일러두기
[동물 × 철학]
최유미 도시에서 반려종 되기 : 전염성 있는 실천을 위하여
임지연 동물 해방, 동물 권리, 동물 관계
전범선 소는 누가 키우나?
[동물 × 예술]
임은우 동물과의 공생을 위한 예술적 상상
이한범 · 임고은 우화집에 대하여 / 실재하는 두꺼비가 사는 상상의 정원
무니페리 돼지 버리고 가라는데 돼지 데리고 간다
[동물 × 소설]
공민 코
[동물 × 법]
최정호 동물이 법정에 선다면?
유정우 · 김도희 동물, 법 : 동물과 법은 어떻게 만나는가
[동물 × 소수성]
이슬하 좋은 시설도, 좋은 농장도 없습니다
김지은 그저 ‘동물애호가’가 아닙니다 : 페미니즘이 꿈꾸는 지구공동체를 향하여
안백린 ‘채소의 사치’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동물 × 행동]
김민지 · 성다영 · 오지혁 · 조약골 한 존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장희지 모든 동물을 위한 여행
2022 네오픽션상
우수작 강엄고아 『퇴마 전문 신당, 명당』
채헌 『해녀들 : seasters』
심사평 노태훈 · 심완선 · 안보윤 · 한이
수상소감 강엄고아 · 채헌
시
강성은 죄식자 / 학교
김리윤 부드러운 재료 / 신실한 재료
김상희 눈 감기 / 어떤 물음
유혜빈 Merry Christmas Mr. Lawrence / 내 죽음의 마티에르
육호수 무사히 놀이 / 고락푸르행 따깔 티켓
이훤 산업 잠수사 / 검진의 날
양윤화 미술 시간 / 복제들
[304낭독회]
권누리 정차
윤은성 별명 알려주기
장미도 58분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정재율 나의 크고 둥근 가방
소설
김병운 세월은 우리에게 어울려
김본 슬픔은 자라지 않는다
김인숙 자작나무 숲
장류진 라이딩 크루
장편 연재 2
김엄지 割島
크리티카|시론(試論)들
박인성 적이 없는 소설들
선우은실 ‘해석’과 비평에 관한 파편적인 단상 모음 : 질문을 바꾸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전청림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 여성 청년의 소비, 노동 그리고 사랑
2022 겨울의 시소
시 | 주민현 「밤은 신의 놀이」
소설 | 최진영 「홈 스위트 홈」
[선정 과정]
선정위원 김나영 · 김현 · 노태훈 · 신종원 · 심민아 · 조시현
[인터뷰]
시 | 주민현 · 김나영 어둠을 바라보며 걷기
소설 | 최진영 · 노태훈 아직은 사랑보다 좋은 것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색인
‘게스트 에디터’ 김도희 변호사
동물: 비인간동물에 관해 인간동물이 쓰다
계간 『자음과모음』 2022년 겨울호(통권 55호)의 게스트 에디터는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과 ‘동물해방물결’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도희 변호사다. 김도희 변호사는 삶의 순간순간이 정치와 사랑의 장이 되는 동물과의 삶을 이야기한다. 이는, “함께 존재하는 모든-다른 자들의 관계를 끝없이 정립하고 해체하기를 반복하는,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야기”인 동시에, ‘평소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들이 맺고 있는, 협소하고, 환상적이고, 위계적인 관계에 길들여진 신체의 바깥에서,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들, 나아가 모든 비인간존재들이 연결되어 있는 더 많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동물-권”이다. 김도희 변호사가 게스트 에디터를 맡아 꾸리고 싶어 했던 이야기는 “단순히 권리를 넘어서서 동물을 둘러싼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번 게스트 에디터 지면은 ‘동물×’의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동물×출판, 동물×철학, 동물×예술, 동물×소설, 동물×법, 동물×소수성, 동물×행동 등 다양한 영역의 동물 이야기를 여러 직군의 다채로운 필진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주었다.
‘동물×출판’에서는 비거니즘 계간지 『물결』의 편집장인 현희진 시인이 종평등한 단어에 대해 다루었다. ‘동물×철학’에서는 최유미, 임지연, 전범선이 도시와 생활에서 만나는 동물에 관해 썼다. ‘동물×예술’에서는 임은우가 동물과의 공생을 위한 예술적 상상에 관한 글을, 이한범과 임고은은 <아키펠라고 맵> 워크숍에서 사용한 『우화집 : 달―두꺼비의 정원들』의 일부를 실었고, 무니페리는 비디오 작품을 제작했던 당시 문학과 교감한 경험을 기록했다. 공민이 ‘동물×소설’의 형식으로 짧은 소설을 게재했다.
최정호는 동물이 법정에 선다는 상상을 펼쳐 보였으며, 게스트 에디터인 김도희 변호사와 유정우 판사는 ‘동물×법’이라는 주제로 최근 벌어진 고래 살해와 개 폭행 사건에 관한 판결에 관해 좌담을 나누었다. ‘동물×소수성’을 주제로 한 이슬하는 장애 해방과 동물 해방을 연결하며, 김지은은 함께 공동체를 이루는 동물과 인간을 강조하였고, 안백린은 채식과 그에 대해 지불하는 비용에 관해 질문한다. 마지막으로 동물권 행동가들의 좌담이 이어지는 ‘동물×행동’에는 김민지, 성다영, 오지혁, 조약골이 참여했으며, 장희지 활동가는 동물해방물결 활동을 글로 담아 마무리했다.
2022년 제10회 네오픽션상 발표
스토리텔과 함께하는 제10회 네오픽션상은 대상 수상작 없이 우수상 두 편으로 결정되었다. 강엄고아의 『퇴마 전문 신당, 명당』과 채헌의 『해녀들 : seasters』이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노태훈, 심완선, 안보윤, 한이가 심사 및 평을 썼다.
풍성한 겨울의 시와 304낭독회
김병운, 김본, 김인숙, 장류진 소설가의 신작 단편소설과
김엄지 소설가의 장편 연재
창작란은 주목받는 소설가와 시인들의 작품으로 다채롭게 꾸렸다. 소설은 김병운, 김본, 김인숙, 장류진 소설가가, 시는 강성은, 김리윤, 김상희, 유혜빈, 육호수, 이훤, 양윤화 시인과 304낭독회의 권누리, 윤은성, 장미도, 정재율 시인이 귀한 신작을 보내주었다. 이번 호에서는 김엄지 소설가의 장편 연재가 마무리된다.
비평적 현장의 대화, ‘크리티카 : 시론(試論)들’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2 겨울의 시소’
크리티카에서는 현재 문단과 사회를 꿰뚫는 쟁점을 자유롭게 제기한다. 박인성 평론가는 ‘오늘날 많은 소설에서 대립의 원칙이 배제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선우은실 평론가는 ‘당사자성을 해석하는 일은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전청림 평론가는 ‘최근 한국소설에서 라자로가 망각의 형상으로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주었다.
2022년 겨울의 시소에는 외부 선정위원으로 김현, 심민아, 신종원, 조시현 네 분을 모셨다. 본지 편집위원 김나영, 노태훈 평론가와 함께 다정하고 치열한 논의 끝에 겨울의 시소 선정작으로 주민현 시인의 「밤은 신의 놀이」와 최진영 소설가의 「홈 스위트 홈」이 선정되었다. 선정 과정과 선정작 인터뷰는 이번 호 지면과 자음과모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