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계간지 2017 여름
저자 | 자음과모음 편집부 |
출판사 | 자음과모음 |
발행일 | 2017-06-15 |
사양 | 368쪽 | 170*225 |
ISBN | 977-20-052-3400-1 03900 |
분야 | 계간지 |
정가 | 10,000원 |
「자음과 모음」 2017년 여름호. 이번 복간 쇄신호의 키워드는 ‘리셋’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자음과 모음」은 현재 한국사회뿐 아니라 한국 문학장에도 휘몰아치고 있는 ‘리셋’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여, 기존 문학 공론장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문학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고자 했다.
특정한 문학 이념이나 문법에 얽매이기보다 동시대와 호흡하는 문학에 집중하고자 하나의 테마를 문학 철학 사회 정치 경제의 관점에서 다층적, 다채널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이번 호에는 ‘리셋’이라는 키워드로 문학뿐만 아니라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파괴적인 동시에 건설적이고, 단절적인 동시에 반복적인 모순 복합적 정념인 ‘리셋’의 욕망에 대해 살펴보았다.
강렬하면서도 파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 것은 물론 ‘작가들이 더 좋아하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백민석 소설가가 그동안의 소설 창작 수업을 통해 축적해온 비법을 공개한다. 앞으로 네 번에 걸쳐 연재될 ‘명작을 써봅시다/소설의 재미’에서는 실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듯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작가의 말투, 말버릇, 농담들까지 그대로 옮겨놓았다.
이번 호 인터뷰에서는 <글쓰기의 말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폭력과 존엄 사이> 등을 펴낸 작가 은유를 만났다. 우연히 공원에서 만난 사람끼리 툭툭 말을 건네듯, 줄곧 어깨에 힘을 뺀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된 인터뷰에는 은유라는 필명에 담긴 의미와 아이 둘을 가진 전업주부에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 그리고 꾸준히 ‘글쓰기 근육’을 키워가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
머리글 복간호를 내며/ 심진경
단편소설 여진 / 안보윤
이원혼(二元婚 ) / 금희
깃털 / 김은
미니픽션 유실 / 임현
서울-남작 / 민병훈
여름의 무게 / 김남숙
시 오늘은 천사들의 마지막 날 외 1편 / 이원
문학과 희망의 백년대계 / 진은영
양조장 외 1편 / 이영주
홀과 힐 외 1편 / 이성미
투명한 추첨함 외 1편 / 권민경
Jacobs 제조기 외 1편 / 윤지양
How to Write 명작을 써봅시다/소설의 재미 (첫번째) / 백민석
크리티카 인문_내재적 순환에서 전이적 구성으로 / 박인성
문화_Re; 제로부터 시작하는 투쟁 라이프 / 최태섭
문학_reset의 조건 re-set의 태도 / 선우은실
장르_장르 뜨겁게 달궜다 차갑게 식히기 / 손지상
모멘툼 사회_2016 촛불의 의미, 그리고 촛불 이후 / 박권일
정치_87항쟁 30년: 한국 민주주의 실험의 지속 필요 / 김윤철
경제_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년: 향후 20년을 위한 회고 / 김공회
리뷰 장르_최근 로맨스 서사의 불안, 한계 그리고 커뮤니타스 / 배상민
시_시를 어떻게 읽을까?: 한국 시의 몇 가지 키워드들 / 이강진
소설_소설, 누군가를 위한: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의 한국 소설 / 노태훈
인문_페미니즘과 여성의 현실 / 황광수
인터뷰 언어의 정원에서 은유를 만나다 / 은유×박권일
이번 복간 쇄신호의 키워드는 ‘리셋’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자음과모음』은 현재 한국사회뿐 아니라 한국 문학장에도 휘몰아치고 있는 ‘리셋’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여, 기존 문학 공론장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문학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고자 했다. 특정한 문학 이념이나 문법에 얽매이기보다 동시대와 호흡하는 문학에 집중하고자 하나의 테마를 문학 철학 사회 정치 경제의 관점에서 다층적, 다채널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이번 호에는 ‘리셋’이라는 키워드로 문학뿐만 아니라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파괴적인 동시에 건설적이고, 단절적인 동시에 반복적인 모순 복합적 정념인 ‘리셋’의 욕망에 대해 살펴보았다.명작을 써봅시다!
―백민석 소설가가 들려주는 소설 쓰는 재미
강렬하면서도 파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 것은 물론 ‘작가들이 더 좋아하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백민석 소설가가 그동안의 소설 창작 수업을 통해 축적해온 비법을 공개한다. 앞으로 네 번에 걸쳐 연재될 「명작을 써봅시다/소설의 재미」에서는 실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듯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작가의 말투, 말버릇, 농담들까지 그대로 옮겨놓았다. “제 강의를 들었던 분들은 이 강의록에서 제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도 있을 것이고,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분들은 제 강의실 풍경을, 분위기를, 저 자신을 미약하게나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백민석 소설가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언어의 정원에서 은유를 만나다
―인터뷰 : 은유×박권일
이번 호 인터뷰에서는 『글쓰기의 말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폭력과 존엄 사이』 등을 펴낸 작가 은유를 만났다. 은유는 올초 ‘올해의 필자’이자 편집자들이 ‘내 필자’로 탐내는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나온 책의 저자 가운데 꼭 한 번 같이 책을 냈으면 하는 필자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몇 년째 독주하던 유시민 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시사IN’ 조사) 우연히 공원에서 만난 사람끼리 툭툭 말을 건네듯, 줄곧 어깨에 힘을 뺀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된 인터뷰에는 은유라는 필명에 담긴 의미와 아이 둘을 가진 전업주부에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 그리고 꾸준히 ‘글쓰기 근육’을 키워가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 “나를 초과하는, 삶을 초과하는 글을 쓰지 않는 것”이 작가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라는 작가의 말에서 삶을 자극하지도, 포장하지도 않는 진정성 있는 문장들이 얼마나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지 느낄 수 있다.문학의 탈문학화, 비문학의 문학화
―87항쟁 30년, 외환위기 20년, 촛불 이후
문학의 복잡한 지형을 좀더 다양한 현실 분석과 글쓰기 양식을 통해 그려보고자 이번 호부터 ‘모멘툼’이라는 새로운 코너를 마련했다. 문학의 탈문학화, 비문학의 문학화를 통해 기존의 익숙한 문학적 포즈와 제스처에서 벗어나 문학을 보다 풍성하고 다채롭게 바라보기 위해서이다. 이번 호에는 ‘80항쟁 30년’ ‘외환위기 20년’ ‘촛불 이후’의 키워드를 통해 현재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지금’을 들여다보았다. 박권일 문화평론가는 촛불시위를 ‘혁명이 아닌 정상화 열망이 추동한 질서 회복 운동’이었다고 진단하며, 촛불 이후의 변화에 대해 고민한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김윤철 교수는 87항쟁 30년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한국 민주주의의 실험은 거리와 광장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도 국민주권을 구현하기 위해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공회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한국경제의 3대 뇌관이라 할 수 있는 가계부채, 비정규직, 청년실업” 등은 ‘외환위기’ 이후 맞이한 전혀 새로운 상황이며, “따라서 자본주의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싸움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문학적 상상력을 위한 리-셋
―시, 미니픽션
새로 선보이는 『자음과모음』이 다양한 장르들이 교통하고 새로운 문학적 상상력이 펼쳐질 수 있는 자리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호부터 ‘시’와 ‘미니픽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시’에서는 세상의 가장 낮은 곳까지 시선을 깊게 드리우고 있는 이원, 진은영, 이영주, 이성미, 권민경, 윤지양 시인의 신작시를 담았다. ‘미니픽션’은 단편소설과는 다른 방식의 이야기성을 원하는 독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기획되었다. 임현, 민병훈, 김남숙 소설가 등 신진작가들이 그 길이와 형식을 달리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참신함과 재기발랄함을 기대할 수 있다. 독자들의 관심과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