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계간지 2015 여름
저자 | 자음과모음 편집부 |
출판사 | 자음과모음 |
발행일 | 2015-06-01 |
사양 | 376쪽 | 170*225 |
ISBN | 977-20-052-3400-1 03900 |
분야 | 계간지 |
정가 | 10,000원 |
「자음과 모음」 2015년 여름호. 여름호 특집은 ‘우리 시대의 문화적 환경’이다. 어떤 사건의 원인 또는 어떤 현상의 기원을 탐색할 때 늘 경계해야 하는 것은 다양한 원인들을 하나의 원인으로 환원할 가능성이다. 정치.사회적 현상이 모호할수록 작은 차이를 간과하는 오류를 범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문화적 환경을 몇 가닥 추려서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박권일, 고명철, 최자명의 글을 수록하였다.
어느덧 3회 차에 접어든 최민우의 <물 아래 구름>은 다양한 관계를 통해 우리 시대의 특이하고도 다양한 삶의 방식들과 감성적 풍경들을 섬세하게 이어가며 작가만의 첫 장편소설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인휘의 중편소설, 신희, 최은영, 손아람의 단편소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크리티카’에도 두 편의 글이 실렸다. 이경재의 ‘눈의 경전(經典)에 새겨진 진언들’은 해이수의 장편소설 <눈의 경전>의 구조적 특성과 거기에 함축된 소설미학과 의미를 예리하게 분석하였다. 노태훈의 ‘괴물의 연대기(年代記), 고통의 연대기(連帶記)’는 임철우의 단편소설 ‘연대기, 괴물’을 통해 괴물이라는 연대기를 중지하기 위해,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묻고 있다.
편집위원
복도훈 2005년 『문학동네』로 등단. 2007년 현대문학상 수상. 비평집 『눈먼 자들의 초상』, 『묵시록의 네 기사』 등.심진경 199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비평집 『여성, 문학을 가로지르다』, 『떠도는 목소리들』.
이경재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2013년 젊은평론가상 수상. 비평집 『단독성의 박물관』, 『끝에서 바라본 문학의 미래』 등.
황광수 월간 『사회와사상』 , 계간 『민족지평』 주간 역임. 2004년 대산문학상 수상. 비평집 『소설과 진실』, 『끝없이 열리는 문들』 등.
머리글 – 우리 시대의 불행 / 황광수
장편소설 – 물 아래 구름(3회) / 최민우
중편소설 – 시인, 강이산 / 이인휘
단편소설 저녁의 파라다이스 / 신희
인이에게 / 최은영
언어의 제단 / 손아람
특집 : 우리 시대의 문화적 환경
이명박과 능력주의의 시대 / 박권일
우수도서 선정 사업 / 고명철
<연애의 발견>으로 본 한국 자유연애 담론의 현재 / 최자명
크리티카 이 계절의 장편소설: 해이수, 『눈의 경전』 / 이경재
이 계절의 단편소설: 임철우, 「연대기, 괴물」 / 노태훈
리뷰 김채원, 『쪽배의 노래』 / 이현식
전성태, 『두번의 자화상』 / 박인성
구병모,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 소영현
김희선, 『라면의 황제』 / 이지은
손아람, 『디 마이너스』 / 장성규
심진경, 『여성과 문학의 탄생』 / 이혜령
박준상, 『떨림과 열림』 / 정지은
맹정현, 『멜랑꼴리의 검은 마술』 / 김석
조르조 아감벤, 『빌라도와 예수』 / 정용택
특집 : 우리 시대의 문화적 환경어떤 사건의 원인 또는 어떤 현상의 기원을 탐색할 때 늘 경계해야 하는 것은 다양한 원인들을 하나의 원인으로 환원할 가능성이다. 정치·사회적 현상이 모호할수록 작은 차이를 간과하는 오류를 범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문화적 환경을 몇 가닥 추려서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박권일의 「이명박과 능력주의 시대」는 우리 시대의 특징을 ‘능력주의’로 규정하고 정치적 층위에서 나타나고 있는 왜곡과 각 정치 세력들 사이의 작은, 그러나 중요한 차이까지 섬세하게 짚는다. 고명철의 「우수도서 선정 사업 : 문학적 진실, 기초예술, 정부의 창조적 고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우수도서’ 선정사업에 참여한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15년 세종도서 우수문학 도서’ 선정 기준의 문제점으로 비판하며 대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끝으로 최자명의 「<연애의 발견>으로 본 한국 자유연애 담론의 현재」는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대한 본격적 비평이다. 지난 1세기 동안 우리나라에서 전개된 ‘자유연애’ 담론의 변화 과정을 살피면서 ‘자유연애’ 담론이 어떠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지 명쾌하게 보여준다.최민우의 장편연재(3회/ 물 아래 구름), 이인휘의 중편소설, 신희·최은영·손아람의 단편소설
어느덧 3회 차에 접어든 최민우의 『물 아래 구름』은 다양한 관계를 통해 우리 시대의 특이하고도 다양한 삶의 방식들과 감성적 풍경들을 섬세하게 이어가며 작가만의 첫 장편소설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인휘의 중편소설 『시인, 강이산』은 고뇌하고 좌절하는 한 시인의 생애 속에 우리가 아프게 통과한 한 시대와 그 상처를 각인하였다. 단편소설에 실린 신희의 「저녁의 파라다이스」, 최은영의 「인이에게」, 손아람의 「언어의 제단」은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과 감각으로 이번 호 단편소설의 스펙트럼을 완성해주었다.누군가의 상처는 우리의 시대가 되었다
이번 ‘크리티카’에도 두 편의 글이 실렸다. 이경재의 「눈의 경전(經典)에 새겨진 진언들」은 해이수의 장편소설 『눈의 경전』의 구조적 특성과 거기에 함축된 소설미학과 의미를 예리하게 분석하였다. 이전까지 해이수의 소설이 수평적 이동을 중심으로 한 지상의 논리를 보여줬다면, 『눈의 경전』은 수천 미터의 고도를 넘나드는 수직의 선으로 도피가 아닌 성찰로서의 해이수의 새로운 출발임을 알린다.
노태훈의 「괴물의 연대기(年代記), 고통의 연대기(連帶記)」는 임철우의 단편소설 「연대기, 괴물」을 통해 괴물이라는 연대기를 중지하기 위해,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묻고 있다. 또한 깊이 있는 시대적인 해석을 덧붙여 임철우 문학의 역사적 윤리성을 풍부하게 읽어내고 있다.
시 읽기 – 아침 지하철역, 저녁 KBS 9시 뉴스 직전
시인 김정환은 지하철 개폐문에 회칠로 쓰여진 시들을 ‘시의 죽음’으로 읽는다. 또한 현실을 외면하고 감추기 위한 먹방 프로그램과 막장 드라마와 공존하는 습관적인 사물언어라 한다. 이 글은 어떤 일간지의 청탁으로 시와 관련된 50편의 글을 썼지만, ‘시가 어렵다는 이유’로 청탁을 거부당했다. 시인은 이 이야기를 매개로 6개의 새로운 꼭지글을 추가하여 우리 시대의 시적 통념의 폐해를 예리한 시적 언어로 부각하고 있다.
이번 호 ‘리뷰’에는 이현식, 박인성, 소영현, 이지은, 장성규, 이혜령, 정지은, 김석, 정용택의 서평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