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계간지 2011 여름
저자 | 자음과모음 편집부 |
출판사 | 자음과모음 |
발행일 | 2011-05-25 |
사양 | 824쪽 | 170*225 |
ISBN | 480D200324160 |
분야 | 계간지 |
정가 | 10,000원 |
계간「자음과 모음」. 2011년 여름호 계간지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장편 동시 연재의 바통을 박범신, 장윈 작가에 이어 김연수, 추산산 작가가 받게 되었다. <희재>(김연수)와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추산산)가 그것이다. 두 작품은 3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이다.
김연수 작가의 <희재>는 갓난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된 후 성인이 되어 엄마를 찾기 위해 모국인 한국으로 돌아온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추산산 작가의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는 현대 중국의 젊은 세대들의 감성이 촉촉하게 녹아 있는 작품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혹은 그 사랑을 지켜나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두 여자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진행된다.
2010년 여름호부터 시작한 ‘한중일 문학 교류 프로젝트’의 세번째 주제는 ‘여행’이다. 각국에서 선정된 6명의 작가는 한국의 박민규와 조현, 중국의 예미와 쉬저천, 일본의 에쿠니 가오리와 마치다 고. 이들은 각각 다른 소재와 서사와 문체로 ‘여행’을 이야기한다.
이번 호 특집의 주제인 ‘장편소설과 내러티브’에서는 장편소설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장편소설의 내러티브 또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을 황광수, 황정아, 최정우 세 명의 평론가가 꼼꼼하게 분석해보았다. ‘작가특집’에서는 신작 <일곱 개의 고양이 눈>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제훈을 선정해 좌담과 작품론이 게재되었다.
* 황광수 실천문학사 주간 역임. 『한국문학의 현 단계1』, 「삶과 역사적 진실성 – 『장길산』론」을 발표하면서 문학평론가로 활동, 평론집으로는 『삶과 역사적 진실』, 『소설과 진실』 등이 있다.
* 심진경 문학평론가. 199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비평집으로 『여성, 문학을 가로지르다』가 있다.
* 손정수 문학평론가. 199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저서로 『뒤를 돌아보지 않는 오르페우스』, 『한국 근대 문학사의 틈새』, 『텍스트의 경계』 등이 있다.
* 복도훈 문학평론가. 2005년 『문학동네』로 등단. 주요 평론으로 「시체, 축생, 자동인형」, 「연대의 환상, 적대의 현실」, 「공포와 동정」, 비평집으로 『눈먼 자들의 도시』 등이 있다.
* 정여울 문학평론가. 2004년 『문학동네』로 등단. 저서로는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 『시네필 다이어리』(1, 2), 번역서로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985~1919』가 있다.
* 최정우 작곡가. 번역가. 문학 평론가. 2000년 『세계의 문학』에 비평을 발표하며 등단. 역서로 『바르트와 기호의 제국』, 『자유연상』, 비평집 『사유의 악보』 등이 있으며, 현재 음악 집단 Renata Suicide를 이끌고 있다
머리글 스토리텔링을 넘어 이야기를 꿈꾸다 / 정여울
특집 장편: 한중 동시 연재
한국: 희재(제1회) / 김연수
중국: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제1회) / 추산산
시
밤에, 소년이 있었다 외 7편 / 김근
서쪽 여관 외 9편 / 이영주
난분분과 심연과(좌담) / 박수연, 김근, 이영주
특집 단편: 한중일 동시 게재
한국: 로드킬 / 박민규
한국: 고흐와의 하룻밤 / 조현
중국: 너의 세계 밖 / 예미
중국: 구스터 성 / 쉬저천
일본: 개와 하모티카 / 에쿠니 가오리
일본: 선생과의 여행 / 마치다 고
소설
연재소설: 오릭맨스티(제2회) / 최윤
미니픽션: 마녀의 손 / 여의
미니픽션: 앨리스가 오지 않는 월요일 / 윤지완
이미지+ 내장 여자 외 / 이피
특집: 장편소설과 내러티브―현실의 귀환과 서사
현실의 퍼스펙티브와 새로운 서사 / 황광수
‘음모’의 이름으로 / 황정아
불가능한 거대서사의 가능한 한 작은 조건들 / 최정우
작가특집: 최제훈
좌담: 『일곱 개의 고양이 눈』을 위한 여섯 명의 대화 / 최제훈 외
작품론: 원주율의 다음 자릿수-『일곱 개의 고양이 눈』의 계산법 / 최정우
크리티카
이 계절의 경향: 묵시록-저울에 대하여 / 복도훈
메타비평: 통섭과 환상을 넘어서 / 정여울
이 계절의 작품
장편소설: 구병모, 『아가미』 / 차미령
단편소설: 정미경, 「파견 근무」 / 조형래
스펙트라
시사 에세이: 살처분(殺處分) 이후에 남은 것들 / 김도영
하이브리드
괴물-계몽주의와 그 이면: 괴물의 역사, 괴물의 철학(1670~1837) / 이충훈
대담
나, 하이브리드가 말한다-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1, 2, 3권 리뷰 대담 / 복도훈 외
리뷰
듀나,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 박준석
김숨, 『간과 쓸개』 / 이학영
박상, 『15번 진짜 안 와』 / 서희원
하재영, 『달팽이들』 / 강지희
윤이형, 『큰 늑대 파랑』 / 박인성
김영찬, 『비평의 우울』 / 강동호
이성민, 『사랑과 연합』 / 김정한
미하일 바흐친, 『예술과 책임』 / 최진석
사사키 아쓰시, 『현대 일본 사상』 / 최정우
책소개
이번 2011년 여름호 계간지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장편 동시 연재의 바통을 박범신, 장윈 작가에 이어 김연수, 추산산 작가가 받게 되었다. 『희재』(김연수)와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추산산)가 그것이다.
『희재』는 갓난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된 후 성인이 되어 엄마를 찾기 위해 모국인 한국으로 돌아온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가지고 있는 단서는 낡은 사진과 편지 한 장밖에 없지만 그녀는 편지 안에 있는 단서들을 가지고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간다. 엄마를 찾는 일이 예상 외로 난관에 부딪히고 다른 나라에서 자라면서 생겨난 문화적 장벽에 당황하는 여자의 모습은 소설 속에서 감수성 넘치고 정돈된 문장으로 차분하게 펼쳐진다.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는 현대 중국의 젊은 세대들의 감성이 촉촉하게 녹아 있는 작품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혹은 그 사랑을 지켜나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두 여자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진행된다. 대륙의 거대한 위상과 고전적인 기품으로 중국이라는 나라의 색을 드러내기보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젊은이들이 겪을 수 있는 만남과 이별, 관계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작품은 3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이며 연재가 종료되면 단행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세번째 한중일 단편 교류 ‘여행’ 이야기
『자음과모음』은 지난 2010년 여름호에서 한국의 ‘자음과모음’, 중국의 ‘상해문예출판공사’, 일본의 ‘신조사(新朝社)’와 함께 기획 · 준비해온 ‘문학 교류 프로젝트’의 문을 열었다. 한중일 3국의 문예지(『자음과모음』(자음과모음), 『소설계』(상해문예출판공사), 『신조』(신조사))가 선정한 각국 2명의 작가(총 6명)가 공통의 주제로 소설을 창작해 각국이 자국의 언어로 동월호에 발표하기로 한 이 프로젝트가 이번 여름호에서 세번째로 이루어졌다. 첫번째와 두번째에 동시 게재되었던 12편의 단편들은 얼마 전 하나로 엮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2011년 여름호에 발표된 ‘한중일 문학 교류 프로젝트’의 세번째 주제는 ‘여행’이며, 각국에서 선정된 6명의 작가는 한국의 박민규와 조현, 중국의 예미와 쉬저천, 일본의 에쿠니 가오리와 마치다 고다. 이들은 각각 다른 소재와 서사와 문체로 ‘여행’을 이야기한다. 한 주제가 작가에 따라 얼마나 다른 색채로 드러날 수 있는지, 또한 서로 국적도 경험도 다르지만 어떻게 보편적으로 통할 수 있는 주제를 끌어내는지, 그 다채로움과 공감을 맛보는 즐거움이 만만치 않다.
▶좀더 뜨겁게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를 꿈꾸다
이번 호 특집의 주제인 ‘장편소설과 내러티브’에서는 장편소설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장편소설의 내러티브 또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을 황광수, 황정아, 최정우 세 명의 평론가가 꼼꼼하게 분석해보았다. ‘작가특집’에서는 신작 『일곱 개의 고양이 눈』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제훈을 선정해 좌담과 작품론이 게재되었다. 특히 좌담은 최제훈과 본문 안의 큐알코드 작업에 참여했던 네 명의 이미지 작가, 음악을 담당했던 최정우가 함께 모여 진행되었다. 아울러 또 하나의 특별한 대담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계간 『자음과모음』에 연재해온 세 편의 ‘하이브리드’ 연작이 마침내 단행본으로 나왔고, 이 소중한 성과물에 대한 저자들과의 대담이 그것이다. 저자들이 모두 모여 최근 인문학 동향과 하이브리드 시리즈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활발하게 토론해주었다.
철학, 역사, 과학 등 학문 분과 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하이브리드적 글쓰기를 통해 제 분야에서의 쟁점을 매력적으로 제시해줄 이충훈의 「괴물-계몽주의와 그 이면」과 김도영의 시사 에세이 「살처분 이후에 남은 것들」이 새롭게 연재의 문을 열었다. 두 작가의 매혹적인 주제와 글쓰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계간 『자음과모음』은 2011년 봄호부터 ‘이 계절의 장편’, ‘이 계절의 단편’, ‘리뷰’ 코너를 통해 쏟아지는 작품들에 대한 자음과모음의 엄정한 선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2011년 봄에 나온 계간지와 월간지를 통틀어 최고의 주목을 받을 만한 작품으로 정미경의 「파견 근무」, 구병모의 『아가미』가 선정되었다. 또한 리뷰 코너에서는 소설 단행본 5권과 인문 단행본 4권을 주목할 만한 저서로 선정했다. 『자음과모음』이 선정한 이 작품들이 독자들의 작품 읽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