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계간지 2011 겨울
저자 | 자음과모음 편집부 |
출판사 | 자음과모음 |
발행일 | 2011-11-28 |
사양 | 712쪽 | 170*225 |
ISBN | 480D200324180 |
분야 | 계간지 |
정가 | 10,000원 |
「자음과 모음」 2011년 겨울호. 이번 겨울호에서는 지난 여름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희재>(김연수)와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추산산)의 세 번째 연재가 실렸다. <희재>는 갓난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된 후 성인이 되어 엄마를 찾기 위해 모국인 한국으로 돌아온 한 여자의 이야기이고,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는 현대 중국의 젊은 세대들의 감성이 촉촉하게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번 호 특집은 ‘문학성’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분석한 네 편의 글을 실었다. ‘문학이 무엇이었나?’라는 문학에 대한 한정된 과거의 질문을 통해 현재 통용되는 ‘문학성’을 심문함으로써 ‘문학은 무엇이 될 수 있는가?’라는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기 위해 마련된 장이다. 작가 특집으로는 최근 장편소설 <7년의 밤>으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소설가 정유정의 작품세계를 다룬다.
또한 이번 호에서는 지난 2011년 9월, 자음과모음 주관으로 한중일 삼국의 시인들을 비롯하여 몽골과 필리핀, 터키 시인들이 참석한 ‘2011 아시아 시 페스티벌’ 행사를 양일간 개최했는데 첫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최정우, 정한아의 발제문이 더 확장되고 고쳐진 형태로 실렸으며, 다음날 시 낭독 퍼포먼스인 문학의 밤 행사에 대해서 시인 강정의 생생한 참관기까지 더해졌다.
머리글 문학은 무엇이었나 / 심진경
특집 단편: 한중일 동시 게재
한국: 남쪽 절 / 정미경
한국: 미끼 / 김이설
중국: 두 가지 주제의 소설 / 모옌
중국: 신회(神會) / 진런순
일본: 불곰의 조용한 바다 / 쓰시마 유코
일본: Geronimo-K, KIA / 아베 가즈시게
제3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수상자 발표
제3회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 수상자 발표
특집 장편: 한중 동시 연재
한국: 희재(제3회) / 김연수
중국: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제3회) / 추산산
소설
연재소설: 현대의 토템(제1회) / 서하진
작가특집: 정유정
대담: 어느 비정파 휴머니스트 소설가의 문학적 진화 / 정유정, 복도훈
작가론: 늪의 리얼리티, 저항의 로망스 / 정여울
특집: ‘문학성’이라는 리트머스 시험지
이것은 문학이 아니다 / 최정우
망각과 기억의 변증법 / 황광수
리얼리티를 발판 삼아 떠나가는 소설 / 박준석
모놀로그의 충동, 메타로그적 열정 / 이소연
2011 아시아 시 페스티벌
발제: ‘영원’과 ‘초월’이라는 영원하고도 초월적인 시적 개념들에 (반)대하여 / 최정우
발제: 아시아는 어디에 있는가 / 정한아
참관기: 나는 그들의 언어를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었을까 / 강정
크리티카
이 계절의 장편소설: 구효서, 『동주』 / 이경재
이 계절의 단편소설: 조현, 「은하수를 건너―클라투행성 통신 1」 / 최정우
이 계절의 키워드―LGBT: 텍스트와 섹슈얼리티의 시선 / 손정수
하이브리드
환대의 시학(제1회) / 민승기
프리즘
프로이트의 죽음 본능 / 임철규
리뷰
표명희, 『하우스메이트』 / 박수현
조현,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 / 조형래
황현진,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 / 이선경
최인석, 『연애, 하는 날』 / 박인성
문강형준, 『파국의 지형학』 / 윤인로
― 김연수(한국) 『희재』, 추산산(중국)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
이번 2011년 겨울호 계간지에서는 지난 여름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희재』(김연수)와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추산산)의 세 번째 연재가 실렸다.
『희재』는 갓난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된 후 성인이 되어 엄마를 찾기 위해 모국인 한국으로 돌아온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가지고 있는 단서는 낡은 사진과 편지 한 장밖에 없지만 그녀는 편지 안에 있는 단서들을 가지고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간다. 엄마를 찾는 일이 예상 외로 난관에 부딪히고 다른 나라에서 자라면서 생겨난 문화적 장벽에 당황하는 여자의 모습은 소설 속에서 감수성 넘치고 정돈된 문장으로 차분하게 펼쳐진다.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는 현대 중국의 젊은 세대들의 감성이 촉촉하게 녹아 있는 작품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혹은 그 사랑을 지켜나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두 여자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진행된다. 대륙의 거대한 위상과 고전적인 기품으로 중국이라는 나라의 색을 드러내기보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젊은이들이 겪을 수 있는 만남과 이별, 관계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연수의 『희재』는 2012년 봄호까지 총 4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이며, 추산산의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는 이번 3회를 마지막으로 연재 종료 후 올해 연말에 정식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문학’이란 과연 무엇이었나? 그리고 앞으로 ‘문학’은 무엇이 될 것인가?
이번 호 특집은 ‘문학성’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분석한 네 편의 글을 실었다. ‘문학이 무엇이었나?’라는 문학에 대한 한정된 과거의 질문을 통해 현재 통용되는 ‘문학성’을 심문함으로써 ‘문학은 무엇이 될 수 있는가?’라는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기 위해 마련된 장이다. <자음과모음>은 이후 이러한 문제의식은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형태로 계속 조명할 것이다.
작가 특집으로는 최근 장편소설 <7년의 밤>으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소설가 정유정의 작품세계를 다룬다. 스케일 큰 장편 서사를 전면적으로 다루는 ‘쎈’ 이야기꾼 정유정의 문학세계가 어디에서 비롯되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이 계절의 장편과 단편에는 각각 구효서의 <동주>와 조현의 ‘은하수를 건너―클라크행성 통신 1’이 선정되었고 이경재, 최정우 두 분의 문학평론가가 이 두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평을 썼다. 이것을 기회로 이 문제적인 두 작품에 대한 다른 분들의 읽기와 쓰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이번 호에서는 지난 9월, 자음과모음 주관으로 한중일 삼국의 시인들을 비롯하여 몽골과 필리핀, 터키 시인들이 참석한 ‘2011 아시아 시 페스티벌’ 행사를 양일간 개최했는데 첫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최정우, 정한아의 발제문이 더 확장되고 고쳐진 형태로 실렸으며, 다음날 시 낭독 퍼포먼스인 문학의 밤 행사에 대해서 시인 강정의 생생한 참관기까지 더해졌다.
이번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에는 김보현의 「고니」 외 두 편이 당선되었다. 이 젊은 작가의 건필을 응원하며 한국 문학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좋은 작가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