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는 권지예의 장편 ‘4월의 물고기’와 일본 작가 나카무라 후미노리(中村文則)의 ‘모든 게 우울한 밤에’의 연재가 추가된다. 권지예는 현대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 생활과 사랑 이야기를 특유의 여성미 물씬 풍기는 문체로 그려낸다. 30대 여성들의 삶을 조망하는 최근의 소설들과는 격이 다른 권지예 풍 칙릿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카무라 후미노리는 2002년 『총(銃)』으로 ‘신초 신인상’을 수성하며 데뷔한 작가로, 일본 문단에서는 주로 고전적인 주제를 다루는 젊은 작가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도 소개된 『흙 속의 아이』(2005)로 ‘아쿠타카와 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에게 이번 연재는 특별하다. 일본의 문예 월간지 『すばる』(스바루) 2008년 11월 特大互에 소개된 작품이 아직 현지에서 출간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에서 연재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사형 제도를 둘러싼 젊은 교도관의 고민과 그의 출생에 관한 트라우마, 친구의 죽음 등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우울하면서도 묵직한 주제를 전달한다
박성원 <문학과사회> 에 단편 「유서」를 발표하며 등단. 소설집으로 <이상(異常) 이상(李箱) 이 상(理想)>, <나를 훔쳐라>, <우리는 달려간다>가 있다.
손정수 문학평론가. 199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저서로 <뒤를 돌아보지 않는 오르페우스>, <한국 근대 문학사의 틈새>, <텍스트의 경계>등이 있다.
복도훈 문학평론가. 2005년 <문학동네>로 등단. 주요 평론으로 「시체, 축생, 자동인형」, 「연대의 환상, 적대의 현실」, 「공포와 동정」등이 있다.
심진경 문학평론가. 199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비평집으로 <여성, 문학을 가로지르다>가 있다.
정여울 문학평론가. 2004년 <문학동네>로 등단. 저서로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 다>, 번역서로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985?1919>가 있다
소설
연재소설
4월의 물고기 (제1회) / 권지예
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제1회) / 나카무라 후미노리
한낮의 시선 (제2회) / 이승우
A (제2회) / 하성란
숨김없이 남김없이 (제2회) / 김태용
픽스업
제저벨/로즈 셀라비 (제2회) / 듀나
단편소설
대니 드비토 / 황정은
박현몽 꿈 철학관 / 윤고은
미니픽션
쥐 / 안성호
닭 / 전아리
특집 : 몰락 이후의 인간/프리휴먼, 논휴먼, 포스트휴먼
독재와 우울, ‘마지막 인간’을 위한 결정 혹은 각성 / 김항
트랜스내셔널리즘과 전쟁, 백치와 돼지의 기억.말.정치 / 황호덕
불귀 오디세우스 희희낙락 페넬로페 / 조강석
뉴 아카이브
조르조 아감벤의 프란체스코파적 존재론 – 로렌초 키에사 / 최민우 옮김
행.론.시
여행 에세이 – 한 곳의 질서는 다른 곳의 폐허 : 파리 경유기 (제2회) / 성기완
문학 에세이 –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의 독서를 위한 근본적 요소들 / 장 벨맹-노엘
시사 에세이 – 세계 경제 위기와 파시즘 / 김정한
젊은 목소리
작가 에세이 – 나의 글쓰기 / 윤이형
작가론 – 문제는 휴머니즘이 아니다 / 김미정
작가초상 – 새로운 재미있는 이야기 / 박상
뷰
국내 내러티브 – 환상의 형식으로 현현하는 리얼리티 / 장성규
해외 내러티브 – 경계 허물기 : 중국 신세기문학 소묘 / 최은정
해외 내려티브 – 자크 랑시에르와 68혁명의 유산을 생각하다 / 이재원
기획
주목할 만한 한 신경병자의 삶과 기록 / 김남시
신경언어. 사유 강제. 탈남성화 / 다니엘 파울 슈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