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계간지 2008 가을
저자 | 자음과모음 편집부 |
저자2 | |
출판사 | 자음과모음 |
발행일 | 2008-08-20 |
사양 | 455쪽 | |
ISBN | 20052340 |
분야 | |
정가 | 15,000원 |
소설의 장르적 다변화를 통해 활성화를 꾀하는 문예지. 단편과 장편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에서 벗어나 경장편과 미니픽션을 고정 코너로 마련했으며, 여러 단편이 모여 하나의 장편으로 완성되는 픽스업(Fix-up)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소설의 외연적 확대뿐만 아니라 경장편과 장편의 연재를 네 편 이상 수록함으로써 중견작가와 신인작가들의 문학적 향연을 다채롭게 선보이고자 한다.
젊은 신인작가들에게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매 계절마다 세계 석학의 글을 싣는 점도 <자음과모음>의 새로운 시도다. 기존의 글을 다시 번역 게재하는 것이 아니라 청탁해서 받는 형식으로, 독자들이 지성인들의 깊이 있는 시선과 세계의 흐름을 짚어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가을호에는 슬라보예 지젝의 소설 작품이 실린다.
소설
연재소설 한낮의 시선 (제1회) – 이승우
A (제1회) – 하성란
숨김없이 남김없이 (제1회) – 김태용
픽스업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제1회) – 듀나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 김연수
허구 0 – 한유주
미니픽션 헛것들 – 손홍규
소라 껍데기 – 해이수
특집 : 내러티브의 미래
변형되고 생성되는 최근 한국소설의 문법들 – 손정수
초자아여, 안녕 – 복도훈
자기보다 낯선 – 심진경
원 소스 멀티 유스 시대의 소설 읽기 – 정여울
뉴 아카이브
벌들과 새로운 냉정 – 슬라보예 지젝 – 이성민 옮김
행.론 .시
여행 에세이 아프리카 음악 기행 (제1회) – 성기완
인문 에세이 무엇을 할 것인가 혹은 정치적 주체화란 무엇인가 – 서동진
시사 에세이 길 위에서 – 김현진
2008년의 신화 – 박성진
젊은 목소리
작가 에세이 나의 글쓰기 – 박형서
작가론 박형서의 작품세계와 비일상성 – 김창규
뷰
국내 내러티브 포스트모던 소비사회와 여성소설의 후예들 – 소영현
해외 내러티브 망명 직전 : 미국의 근황은 어떠‘십’니까? – 허윤진
국내외 이론 동향 레닌주의와 대중유토피아 – 이현우
새로운 문학잡지의 제호는 ‘자음과모음’이다. 제호를 ‘자음과모음’으로 정한 것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글(子)과 소리(音)를 모은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 잡지의 특징 중 하나는 소설의 장르적 다변화를 통해 활성화를 꾀한다는 점이다. 단편과 장편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에서 벗어나 경장편과 미니픽션을 고정 코너로 마련했으며, 여러 단편이 모여 하나의 장편으로 완성되는 픽스업(Fix-up)이 선보인다. 이 같은 소설의 외연적 확대뿐만 아니라 경장편과 장편의 연재를 네 편 이상 수록함으로써 중견작가와 신인작가들의 문학적 향연을 다채롭게 선보이고자 한다.
우리 소설 문단이 단편 위주로 편중되어 있고, 이런 문단 분위기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지적이 있어왔다. 외국의 경우 단편소설은 소품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장편이나 경장편소설 등이 중심이 되고 있다. 우리 문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편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은 많은 문인들과 평론가들도 공감을 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문단의 풍토와 문예지 지면의 한계상 장편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 더욱이 젊은 작가들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장편소설을 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문예지는 앞으로 젊은 신인작가들에게 많은 지면을 할애할 예정이며, 의욕적인 신인들을 위해 장편의 장을 열어주려고 한다.
매 계절마다 세계 석학의 글을 싣는 점도 『자음과모음』의 새로운 시도다. 기존의 글을 다시 번역 게재하는 것이 아니라 청탁해서 받는 형식으로, 독자들이 지성인들의 깊이 있는 시선과 세계의 흐름을 짚어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슬라보예 지젝이 창간호를 위해 귀한 글을 써주었다.
이 모든 시도는 문학과 인문을 두루 아우르는 종합문예지를 지향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릇은 그릇이되 다양함을 담아내는 큰 그릇이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작가들에게 개성 넘치는 내용과 장르의 무경계를 허용하여, 새로운 소설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각각 5천만 원 고료 ‘자음과모음문학상’과 ‘네오픽션상’을 만들었다. ‘자음과모음문학상’은 예비작가와 기성작가 모두에게 열린 장편소설 부문 상이며, ‘네오픽션상’은 SF, 추리, 스릴러, 판타지 등은 물론 기존의 일반 장르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픽션, 그야말로 ‘Neo-fiction’ 작품을 공모한다.
앞으로 『자음과모음』을 통해 문학이 보다 많이 ‘인식’되길 원한다. 그래서 수상하고 혼란스런 세상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학을 통해 깊이 있는 ‘인식의 확장’을 꾀하길 바란다